안정환 탈락… 조재진-박주영 발탁

  • 입력 2008년 3월 18일 02시 58분


‘반지의 제왕’ 안정환(부산 아이파크)과 이근호(대구 FC)가 탈락하고 ‘작은 황새’ 조재진(전북 현대)과 박주영(FC 서울)이 축구대표팀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대한축구협회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남북 대결(26일·중국 상하이)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을 17일 발표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설기현(풀럼)을 비롯해 김남일(빗셀 고베), 김두현(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 오범석(사마라 FC) 등 해외파가 포함됐다.

일본 J리그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진출을 노렸으나 실패했던 조재진은 중앙 공격수를 맡는다. 조재진은 3년여 만에 국내 프로축구 K리그로 복귀한 뒤 최근 FC 서울전에서 골을 넣는 등 활약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충칭에서 열린 동아시아선수권대회 중 두 골씩을 넣었던 박주영과 염기훈(울산 현대)은 그대로 발탁됐으나 체력이 떨어진다고 지적을 받았던 이근호는 탈락했다.

올해 프로축구에 데뷔한 신인 미드필더 서상민(경남 FC)은 대구와의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으며 강한 인상을 남겨 발탁됐다. 미드필더 한태유(광주 상무)도 프로축구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명단

GK=김용대(광주) 김영광(울산) 정성룡(성남) DF=강민수(전북) 조용형(제주) 곽태휘(전남) 이정수(수원) 조병국(성남) MF=이종민(울산) 조원희(수원) 최철순(전북) 오장은(울산) 이청용(서울) 김남일 오범석 서상민 김두현 이영표 박지성 한태유 FW=박주영 염기훈 조재진 설기현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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