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2부리그 추진… 현행 승격제 폐지

  • 입력 2008년 3월 7일 02시 46분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우승팀의 프로축구 K리그 승격 제도가 폐지되고 대신 2, 3년 안에 프로 2부 리그가 출범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 김재한 부회장은 6일 “지난 2년간 파행을 겪은 K리그 승격제를 폐지하고 앞으로 준비기간을 거쳐 프로 2부 리그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는 김 부회장과 한국프로축구연맹 박규남 부회장, 한국실업축구연맹 김기복 부회장이 최근 두 차례 승격제 존속 여부를 논의한 끝에 내린 결론이다.

김재한 부회장은 “그동안 내셔널리그 팀의 승격을 시도했지만 그나마 여건상 가능하다고 봤던 국민은행과 현대미포조선이 모두 올라가지 못했다. 따라서 다른 대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셔널리그 팀들이 충분히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을 두고 2, 3년 안에 프로 2부 체제를 만들어 승강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빠르면 2010년경 프로로 전환할 수 있는 6∼8개 팀이 나오면 2부 리그를 운영할 수 있다는 청사진 아래 승강제를 추진하고 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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