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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2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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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미남 선수들의 파워 넘치는 현란한 연기에 관중들은 괴성에 가까운 환호성을 질러댔다.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이 열린 15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얼음마루 빙상장은 록그룹의 콘서트장을 방불케 했다.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21명 중 마지막 연기자로 나선 일본의 피겨 영웅 다카하시 다이스케(22·사진)의 연기. 다카하시는 지난해 도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일본 남자 피겨 선수로는 처음 준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캐나다와 미국을 각각 대표하는 스타이자 이 대회에서 나란히 두 번 우승한 경력이 있는 제프리 버틀(234.02점·2위), 에반 라이세첵(233.11점·3위)도 좋은 연기를 펼쳤으나 다이스케의 빛에 가렸다.
이에 앞서 열린 아이스댄싱 프리댄스에서는 첫날부터 줄곧 선두를 지킨 캐나다의 스콧 모이어-테사 버튜 조가 1위를 차지했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으로 라밀 사르쿨로프와 호흡을 맞춘 유선혜 조는 합계 109.56점으로 13개 팀 중 12위에 그쳤다.
고양=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