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변신 박찬호 “후배들과 좋은 일해 뿌듯”

  • 입력 2007년 12월 7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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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언특급’ 박찬호(34.LA 다저스)가 산타클로스로 변신해 사랑을 베풀었다.

박찬호는 7일 오후 서울 명동 EXR매장에 사회 복지법인 신망원 어린이들을 초청, 가방과 신발을 선물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매년 겨울 한국을 찾아 자선행사를 벌이고 있는 박찬호는 “어려운 환경에 처한 어린 친구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며 “이번에는 후배 선수들과 함께 좋은 일을 할 수 있어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촬영 :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이어 박찬호는 “어린 친구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기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행사를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지난해에도 자선바자회를 열어 낯선 땅에서 생활하고 있는 해외입양아들에게 자신의 뿌리를 찾게 하고,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바 있다.

이날 자선행사에는 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낸 이호준(SK)과 조인성(LG)이 동행했다.

박찬호는 “대표팀에서 훈련하며 가까워진데다 두 선수가 이번 겨울 대형 FA 계약으로 ‘스포츠재벌’이 됐기 때문에 뜻 깊은 자선행사에 자주 참가할 필요가 있다”고 두 선수와 함께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찬호를 도와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준 이호준은 “그동안 좋은 일을 하는데 너무 소홀했던 것 같다”면서 “내년 시즌에는 타점 1개당 10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는 것을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조인성 역시 “아이들과 어울리는 찬호형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 것 같다. 이런 기회를 자주 만들어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LA 다저스로의 이적이 확정된 박찬호는 “이적 소식을 전해 들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내 의견을 밝히기가 조심스럽다”며 친정팀으로의 복귀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스포츠동아 임동훈 기자 arod7@donga.com

사진= 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영상=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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