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 더블’ 주희정, 오리온스 울렸다

  • 입력 2007년 11월 29일 03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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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현주엽(오른쪽)이 전자랜드 한정원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주엽은 9득점 1리바운드, 한정원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왼쪽은 LG 조상현. 창원=연합뉴스
LG 현주엽(오른쪽)이 전자랜드 한정원의 마크를 받으며 골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현주엽은 9득점 1리바운드, 한정원은 12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왼쪽은 LG 조상현. 창원=연합뉴스
프로농구 오리온스가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손가락을 다쳤던 김병철이 복귀하고 새 용병인 칼튼 아론(200.8cm)까지 투입했지만 KT&G의 상승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KT&G가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오리온스를 98-85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지긋지긋했던 오리온스전 6연패의 사슬을 끊고 10승 6패를 기록하며 SK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KT&G 주희정은 김승현이 빠진 오리온스를 상대로 12득점 11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김승현은 이날 경기장을 찾았지만 코트 위나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주희정의 활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KT&G는 TJ 커밍스(16득점)와 마퀸 챈들러가 전반에만 26득점을 합작하며 54-36으로 경기를 쉽게 끝내는 듯했다. KT&G는 전반 2득점에 그쳤던 김병철이 후반에만 9득점을 하는 등 오리온스의 추격에 경기 종료 2분 55초 전 8점 차까지 쫓겼으나 승리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이동준이 시즌 첫 ‘더블 더블’(16득점 11리바운드)을 한 것을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창원에서는 전자랜드가 홈팀 LG를 81-71로 꺾고 8승 8패를 기록하며 KTF와 함께 공동 6위를 마크했다.

전자랜드는 득점 선두 테런스 섀넌이 24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을 기록했고 카멜로 리(14득점)가 뒤를 받쳤다. LG는 조상현(10득점)과 현주엽(9득점)의 활약이 신통치 못했다.

▽창원 (전자랜드 1승 1패)
-1Q2Q3Q4Q합계
전자랜드1716301881
LG1921161571
▽안양 (KT&G 1승 1패)
-1Q2Q3Q4Q합계
KT&G2826172798
오리온스2016242585

안양=황인찬 기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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