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아스 감독 “올림픽대표팀 더 성장할 것”

  • 입력 2007년 11월 22일 16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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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더 성장할 것이다.”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40)이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올림픽축구대표팀의 밝은 미래를 낙관했다.

파리아스 감독은 2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가 끝난 뒤 가진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축구대표팀에는 젊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 지금보다는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고 밝혔다.

파리아스 감독은 바레인과의 최종예선 마지막경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비기기만 해도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획득할 수 있었기 때문에 박성화 감독이 무리하지 않고 지키는 전술을 펼친 것 같다”는 것이 그의 설명.

3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친 공격력과 전술에는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공격적인 부분은 코칭스태프와 축구협회 관계자들이 평가할 것이다. 내가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골을 넣기 위해서는 선수들이 전술을 충분히 이해할 필요가 있는데 그런 점이 부족했던 것 같다”는 지적을 빼놓지 않았다.

이날 차가운 날씨 탓에 두터운 정장 코트를 걸친 파리아스는 6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표팀에 격려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바레인전을 무승부로 마쳤지만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본선에 오른 만큼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극대화 될 수 있는 조직력이 완성되길 바란다”는 말을 남겼다.

올 시즌 화려한 ‘삼바축구’로 수비위주의 포항을 공격위주로 탈바꿈 시킨 파리아스는 플레이오프에서 K-리그 명문구단 울산-수원-성남을 차례대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품에 안은 명장.

공격수 뿐만 아니라 수비수들까지 공격에 가담시키는 전술을 선보이며 ‘공격축구’를 대변하는 감독으로 급부상했다.

올림픽대표팀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은 파리아스는 “정규리그와 FA컵 동시우승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어렵게 찾아온 기회인 만큼 반드시 우승컵을 들어올리겠다”며 사흘 앞으로 다가온 FA컵에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스포츠동아 김진회 인턴기자 manu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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