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맏형 양태영, 12월 8일 결혼

  • 입력 2007년 11월 7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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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체조선수 양태영(28) 선수가 오는 12월 8일 예비신부 김혜정(26)씨와 결혼식을 앞두고 행복한 웨딩촬영 사진을 공개했다.

양태영 선수는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의 오심으로 금메달을 뺏겨 온 국민의 안타까움을 샀던 장본인. 최근 무릎 부상을 딛고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남자단체전 예선에서 후배들을 이끌고 당당히 5회 연속 올림픽 티켓을 따내는 등 체조계의 맏형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양태영 선수의 예비신부 김혜정씨는 금융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두 사람은 지난 2004년 11월 양태영 선수 선배 소개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에 골인하게 되었다.

2008년 올림픽을 앞두고 해외전지 훈련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양태영 선수는 “특별한 이벤트도 프로포즈도 없었지만, 예비신부의 아버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평생을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라고 얘기했을 정도로 마음에 두고 있었다. 결혼하면 아이도 2~3명 정도 낳을 예정이다”며 수줍은 미소를 지어보였다.

또한 결혼 후 좀더 안정을 찾아 더욱 훈련에 매진하여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선수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12월8일 오후 2시 마포구의 거구장에서 결혼식을 치르는 양태영 선수는 3박 4일 일정으로 제주도로 허니문을 다녀올 예정. 이어 12월 15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스포츠동아 이유나 기자 ly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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