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역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장미란(고양시청)이 개막전 시구를 위해 코트에 나왔다. 용상에서 180kg을 번쩍 들어올리는 그는 이날 무게 약 600g의 농구공을 손에 들었다. 살짝 던진 것 같았지만 공은 힘차게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플레이 볼!’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오리온스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모비스를 92-83으로 꺾고 2007∼2008시즌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 이충희 감독과 김병철
지난달 24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부친의 임종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던 김병철은 23득점(6어시스트)으로 펄펄 날며 이 감독에게 복귀전 승리를 선물했다. 김승현은 12득점, 12어시스트, 4스틸로 이름값을 했다.
이 감독은 “오랜만의 복귀라 너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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