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복귀전 ‘싱글’ 7년만의 승리 ‘벙글’

  • 입력 2007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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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홈팀 모비스와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렸다. 모비스의 케빈 오웬스(가운데 왼쪽)와 오리온스 로버트 브래넌의 점프볼로 프로농구가 2007∼2008 시즌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울산=연합뉴스
18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홈팀 모비스와 오리온스의 프로농구 개막전이 열렸다. 모비스의 케빈 오웬스(가운데 왼쪽)와 오리온스 로버트 브래넌의 점프볼로 프로농구가 2007∼2008 시즌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울산=연합뉴스
18일 오후 7시 울산 동천체육관.

세계역도선수권 3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장미란(고양시청)이 개막전 시구를 위해 코트에 나왔다. 용상에서 180kg을 번쩍 들어올리는 그는 이날 무게 약 600g의 농구공을 손에 들었다. 살짝 던진 것 같았지만 공은 힘차게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플레이 볼!’

‘겨울 스포츠의 꽃’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오리온스가 지난 시즌 통합 챔피언 모비스를 92-83으로 꺾고 2007∼2008시즌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 이충희 감독과 김병철

한국 최고의 ‘슛도사’로 이름을 날렸던 오리온스 이충희(사진) 감독은 7년 7개월여 만의 공식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1997∼1998시즌부터 LG 초대 감독을 맡았던 이 감독은 2000년 3월 2일 SK전을 마지막으로 정규시즌 통산 73승 62패의 성적을 안은 채 코트를 떠났다.

지난달 24일 전지훈련을 마치고 돌아오자마자 부친의 임종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던 김병철은 23득점(6어시스트)으로 펄펄 날며 이 감독에게 복귀전 승리를 선물했다. 김승현은 12득점, 12어시스트, 4스틸로 이름값을 했다.

이 감독은 “오랜만의 복귀라 너무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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