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이병규, 시즌9호 홈런 포함 3안타 폭발

  • 입력 2007년 9월 22일 18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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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가 시즌 9호 홈런을 포함, 3개의 안타를 몰아쳤다.

이병규는 22일 나고야 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 홈경기에 중견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 2-1로 앞선 4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미야자키 미치토의 복판 직구(140㎞)를 걷어 올려 가운데 펜스쪽 전광판을 맞히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지난 18일 야쿠르트전에서 우측 스탠드에 꽂히는 8호 솔로포를 때린 뒤 나흘 만에 나온 홈런. 이병규는 이 홈런으로 시즌 45타점째를 기록했다.

이어 이병규는 3-3으로 맞선 6회말 1사1루에서 대량득점의 물꼬를 트는 알토란 같은 안타를 쳐냈다. 상대 선발 미야자키를 상대로 볼 카운트 0-2에서 3구째 몸쪽 슬라이더(133km)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를 뽑아낸 것. 이병규는 후속타자 타니시케의 2타점 좌전안타때 홈을 밟아 득점에도 성공했다. 시즌 40득점째.

물오른 이병규의 방망이는 7회말 다시 한번 터졌다. 7-3으로 앞선 7회말 1사 1,2루의 상황에서 바뀐 투수 페르난데스구를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낸 것. 이병규는 타니시케의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때 또다시 홈을 밟았다. 시즌 41득점째.

이로써 이병규는 지난 8일 야쿠르트전(4안타) 이후 3안타 경기를 다시 달성했다.

이날 4타수 3안타 1홈런 1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262로 상승했다.

한편 주니치는 6,7회 공격에서 대거 9점을 뽑아낸데 힘입어 히로시마를 12-3으로 크게 이겼다. 주니치는 센트럴리그 선두를 유지했다.

스포츠동아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화보]이병규, 일본진출 첫 만루포 치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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