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굳히자” 곰 4연승 신바람

  • 입력 2007년 9월 22일 02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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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 잡아라”2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 한화 이범호(가운데)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1사 2,3루에서 신경현의 3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려다 런다운에 걸려 3루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범호는 태그아웃됐다. SK 포수는 박경완, 3루수는 최정(오른쪽). 대전=연합뉴스
“범 잡아라”
2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경기. 한화 이범호(가운데)가 팀이 3-1로 앞선 6회말 1사 2,3루에서 신경현의 3루 땅볼 때 홈에 들어오려다 런다운에 걸려 3루로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범호는 태그아웃됐다. SK 포수는 박경완, 3루수는 최정(오른쪽). 대전=연합뉴스
“투수는 괜찮은데 타자가 문제네요. 중심 타선이 ‘물방망이’가 됐으니….”

프로야구 4위 한화 김인식 감독의 고민이다. 그중 한 명이 4번 타자 김태균(25)이다.

김태균은 4월과 5월에 홈런 13개를 몰아치며 동갑내기 롯데 이대호와 함께 홈런왕 경쟁을 했다. 하지만 6월에 홈런 수가 4개로 줄더니 7월에는 홈런이 하나도 없었다. 8월 들어 홈런 3개를 날렸지만 8월 21일 KIA와의 광주 경기 이후 한 달째 홈런포가 침묵했다.

그런 김태균이 21일 선두 SK와의 대전 홈경기에서 팀 2연패를 끊는 시즌 21호 홈런을 날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3회 2사 1, 3루에서 제이콥 크루즈의 오른쪽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하지만 SK는 0-1로 뒤진 6회 2사 2루에서 이호준의 좌중간 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김태균은 역시 한화의 ‘해결사’였다. 1-1로 맞선 6회 무사 1루에서 SK 선발 케니 레이번의 초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를 터뜨렸다. 김태균은 “예전에 공이 잘 맞을 때 비디오를 다시 보며 연습했더니 타격감이 살아났다”고 말했다

한화 선발 세드릭 바워스는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11승(12패)째를 거뒀다. SK는 연승 행진을 ‘5’에서 마감했고 매직넘버(한국시리즈 직행을 위한 승수)도 ‘3’에 머물렀다.

2위 두산은 수원 경기에서 7위 현대를 6-1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두산 선발 매트 랜들은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12승(7패)째를 챙겼다.

5위 LG는 6위 롯데와의 마산 경기에서 홈런 2방씩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4-3으로 이겼다. 롯데는 8회 이대호와 강민호가 올 시즌 11번째 연속타자 홈런을 날렸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황인찬 기자 hic@donga.com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대전(한화 5승 10패 2무)
S K0000010001
한화00100200×3
[승]세드릭(선발·11승 12패) [세]구대성(9회·1승 6패 24세) [패]레이번(선발·16승 7패) [홈]김태균(6회·2점 21호·한화)
▽수원(두산 10승 7패)
두산1002120006
현대0000001001
[승]랜들(선발·12승 7패) [패]전준호(선발·5승 10패) [홈]민병헌(4회 2점 ·3호) 김현수(6회 2점·4호·이상 두산) 강병식(7회·3호·현대)
▽마산(LG 10승 4패 3무)
L G1000002014
롯데0000001203
[승]우규민(8회·5승 6패 29세) [패]나승현(8회·1승 2패) [홈]박경수(1회·3호) 김상현(7회 2점·6호·이상 LG) 이대호(8회·27호) 강민호(8회·13호·이상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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