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총회] 평창유치, 현대차 등 재계도 총력지원

  • 입력 2007년 7월 3일 15시 05분


동계올림픽 평창 유치에 강력한 라이벌 소치가 거대 에너지기업 가즈프롬의 지원을 받는다면 평창은 든든한 소총부대 지원군이 있다.

2014년 동계올림픽 유치경쟁에 나선 평창유치위원회가 지정한 국내 42개 공식 후원사를 중심으로 3일 현재 기탁된 후원금 액수만 100억 원대.

두산은 동계올림픽 유치 성사를 위해 써달라며 최근 10억 원을 기탁하는 등 지금까지 총 30억 원을 지원했다. 박용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겸 두산중공업 이사회 의장이 이미 과테말라시티에서 부동표 공략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과 맞물려 있다.

IOC 공식 후원사 삼성그룹도 공식 후원금 액수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건희 회장이 지난 달 중순 브라질, 과테말라 등 중남미 5,6개국을 방문해 공을 들이는 등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중남미 딜러망을 활용, 보이지 않게 득표작전을 전개하면서도 최재국 현대차 사장과 김용환 기아차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 등을 현장에 파견한 현대·기아차나 SK, LG그룹, 농협, 강원랜드도 각각 10억 원을 쾌척, '실탄'을 뒷받침했다.

이와 별도로 현대·기아차는 IOC에 에쿠스, 오피러스 등 대형세단 33대를 의전차량으로 지원하기도 했다.

유치단 본진 수송을 위해 특별전세기를 띄운 대한항공은 별도로 2억5000만 원을 기탁했고 ㈜용평리조트 등 4개 리조트업체 12억 원과 현진그룹 7억 원, 동양그룹 3억 원, 하나은행, SBS, ㈜승산 각 1억 원 등 후원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

평창이 러시아 국영기업인 가즈프롬을 앞세운 소치 버금가게 든든한 '뒷배'를 갖고 있는 셈이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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