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전력 과시한 광주동성고

  • 입력 2007년 6월 27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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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동성고는 역시 우승 후보다웠다.

동성고는 27일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대전고와의 제 61회 황금사자기 1회전 경기에서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대전고를 6-2로 꺾고 예상대로 16강에 진출했다.

상대는 올해 청룡기대회 4강에 오른 대전고였지만 동성고의 매서운 집중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또한 장경훈-윤명준(사진) 등이 이어 던진 동성의 마운드도 철벽이었다.

동성고의 방망이는 초반부터 폭발했다. 1회말 노진혁이 2점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에도 오정윤과 노진혁의 득점타로 2점을 보태 경기의 주도권을 지켰다. 이에 그치지 않고 3회엔 안타 2개와 볼넷과 실책 각각 1개를 묶어 2점을 또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아 나갔다.

반격에 나선 대전고는 4회초 한보희의 2타점 2루타로 2점을 만회했으나 그것으로 끝이었다. 이후 양 팀은 마운드의 선방으로 더 이상의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이날의 히어로가 된 동성고의 3번타자 노진혁은 혼자서만 3타점을 기록하며 발군의 공격력을 과시했다. 여기에 동성고의 두 번째 투수로 나온 윤명준은 빠른 직구를 앞세워 6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아내는 위력투를 뽐냈다.

정진구 스포츠동아 기자 jingoo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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