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것 많은 프로야구 ‘관중 빅뱅’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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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만 관중은 문제없다.”

프로야구가 10일 2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이날 프로야구가 열린 잠실(2만1205명), 사직(2만997명), 청주(6320명), 광주(3296명) 4개 구장에 5만1818명의 관중이 들어 올 시즌 211경기 만에 총 200만9927명의 관중을 기록했다. 시즌 총 504경기의 42%를 치른 상태에서 200만 관중을 돌파함에 따라 1996년(449만8082명) 이래 11년 만에 400만 관중을 돌파할 것이 확실시된다.

프로야구는 이날 지난달 4일까지만 해도 최하위에 머물던 두산이 시즌 처음으로 단독 1위에 오르고 단독 1위이던 SK가 3위로 내려앉는 등 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는 혼전이 벌어졌다.

두산은 삼성과의 잠실 홈경기에서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2-4로 끌려가던 두산은 6회말 3점을 얻어 5-4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삼성은 7회 진갑용과 박한이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5-5 다시 균형을 이뤘다. 이날의 히어로는 시즌 중 SK에서 이적해 온 이대수. 이대수는 최준석과 전상열의 연속 안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만든 8회 1사 만루에서 2타점짜리 가운데 적시타를 터뜨렸다.

마운드 붕괴와 빈타에 허덕이던 최하위 KIA도 모처럼 2연승을 달리며 기지개를 켰다. KIA는 SK와의 광주 홈경기에서 2-2 동점 상황이던 6회 장성호의 솔로포에 힘입어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장성호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10호를 기록해 역대 6번째로 10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기록을 세웠다.

‘거포 군단’ 한화는 청주에서 이범호와 고동진의 홈런에 힘입어 LG를 5-1로 꺾었다. 이범호는 시즌 10호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전창 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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