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만, K-1 美대회 출전 결국 무산

  • 입력 2007년 6월 2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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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 골리앗’ 최홍만(26·사진)이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메모리얼 콜리세움에서 열릴 이종격투기 ‘K-1 다이너마이트 USA’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북미 종합격투기 사이트 ‘더파이트네트워크’는 1일 K-1 주최사인 FEG가 모두 9경기를 확정하면서 최홍만이 캘리포니아 주 체육위원회(CSAC)로부터 출전 허가를 받지 못해 유도 선수 출신인 김민수(32)를 대신 출전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최홍만은 이번 대회 최고 이벤트 경기로 프로레슬링 스타 출신 브록 레스너(30·미국)와 대결할 예정이었으나 메디컬 테스트 결과 머릿속에서 종양이 발견돼 결국 CSAC로부터 출전 통보를 받지 못했다.

최홍만은 “CSAC의 결정을 정말 이해할 수 없다”며 “나 역시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지만 문제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연수 FEG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21일 CSAC가 지정한 병원에서 메디컬 체크를 받았고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종양과 혈흔이 있어 경기에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며 “그의 종양은 이미 알고 있었고 혈흔이 있다는 사실엔 본인도 놀랐으나 이런 것들이 문제가 된다는 판단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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