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패의 성남 잡고 부활할까…오늘 양팀 시즌 첫대결

  • 입력 2007년 5월 26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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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을 노리는 FC 서울이 무패 행진 중인 성남 일화를 꺾을 수 있을까.

정규 리그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주춤한 셰놀 귀네슈 감독의 서울이 유일하게 무패의 성적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성남과 26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서울은 초반 3연승 후 8경기 연속 무승(6무 2패)의 늪에 빠지며 리그 7위에 머물고 있다. 성남은 8승 3무로 1위. 성남은 컵대회와 지난 시즌 경기까지 포함하면 18경기 무패 행진(11승 7무) 중이다.

서울의 분위기는 다급하다. 시즌 초 공격 축구 돌풍을 일으켜 팬들의 관심을 받았지만 지금은 주춤한 상태여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서울로서는 성남에 지면 승차가 너무 벌어져 추격이 힘들어진다. 서울은 컵대회든 정규 리그든 우승을 위해서는 성남을 반드시 넘어야 한다.

서울의 처지에서는 최근 한 달여간 부상에 시달렸던 박주영과 정조국이 회복된 것이 다행이다. 귀네슈 감독은 성남전에 박주영과 김은중 투 톱을 출전시키고 정조국을 교체 투입하는 작전을 짰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귀네슈 돌풍이 되살아날지가 관심사다. 그러나 수비수들 역시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것이 불안 요소.

성남은 부상 선수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미드필더 김두현의 지휘 아래 최근 득점 1위에 오른 모따(7골)와 김동현 최성국 등이 상승세다. 여기에 남기일 이따마르 최성국 네아가 등 언제든 투입될 수 있는 화려한 공격진을 갖추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남기일 김동현 이따마르를 스리 톱으로 내세울 계획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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