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나다예, KLPGA 개막전서 생애 첫 우승

  • 입력 2007년 3월 2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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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나다예가 우승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 : KLPGA]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나다예가 우승이 확정된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 : KLPGA]
바람 많은 제주 출신 나다예(20·리앤코)가 거센 바람을 뚫고 정상에 등극했다.

나다예는 23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빈하이 골프CC(파 72·3라운드)에서 열린 2007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 빈하이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라운드 경기에서 4오버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222타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첫 승에 성공한 나다예는 3만 4500달러의 우승상금을 받게 됐다.

시즌 개막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나다예는 “올 시즌 정규투어 첫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해 더 없이 기쁘다”며 “이번 대회 우승으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을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그동안 바람이 강한 핀크스 골프 클럽에서 많은 연습을 했는데 그 것이 큰 도움을 준 것 같다”고 우승비결을 공개했다.

6오버파의 우승스코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날 경기가 펼쳐진 빈하이 골프CC는 강한 바람으로 많은 선수들이 고전했다.

2라운드까지 2오버파로 선두를 지켰던 나다예 역시 3라운드에서 바람에 샷이 흔들려 4오버파의 부진한 스코어를 기록했다. 나다예는 전반 9개홀에서만 3오버파를 잃어 선두를 내줄 위기를 맞았으나 후반라인 들어 침착한 스코어 관리로 힘겹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지난해 아시아투어 추하이 오픈에서 우승했던 김혜정(21·LIG-김영주골프)과 지난해 LAGT 상금왕 지은희(21·LIG-김영주 골프)는 8오버파를 기록해 나다예에 2타차 뒤진 공동 2위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12오버파 228타를 기록한 안선주(20·하이마트)와 13오버파 229타의 최나연(20·SK텔레콤)은 각각 공동 12위와 18위에 올랐다.

임동훈 스포츠동아 기자 arod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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