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동부-SK-전자랜드 피 말리는 6위 싸움

  • 입력 2007년 3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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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순위(2일 현재)
순위승률승차
모비스31140.689-
KTF26180.5914.5
LG26180.5914.5
삼성24210.5337.0
오리온스23220.5118.0
KT&G20240.45510.5
동부20240.45510.5
SK20250.44411.0
전자랜드20250.44411.0
KCC13320.28918.0

종착역을 눈앞에 둔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올스타전 휴식기를 끝내고 3일부터 재개된다.

팀당 9, 10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저마다 막판 스퍼트에 나설 때다.

우선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마지막 승부에 관심을 몰린다.

5강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남은 한 장의 티켓을 향한 경쟁률은 4 대 1로 보인다.

공동 6위(20승 24패) KT&G와 동부를 공동 8위(20승 25패) SK와 전자랜드가 0.5경기 차로 바짝 쫓고 있다.

네 팀 사령탑 모두 26승(28패) 정도를 커트라인으로 보고 있으나 서로 물고 물릴 경우 승수는 낮아질 수도 있다.

일단 KT&G와 동부는 다른 경쟁 주자보다 1경기를 더 남겨둬 다소 유리해 보인다.

하지만 KT&G는 전력의 기복이 심하고 최근 3연패에 빠진 동부는 김주성의 부상이라는 암초에 부딪쳤다. 주전들이 돌림병이라도 걸린 듯 부상에 시달리고 있는 동부의 전창진 감독은 “1승 하기가 어려운 처지이지만 길을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호화 멤버의 SK는 6라운드 들어 공동 2위 KTF, LG를 연이어 만난 뒤 선두 모비스와 맞붙게 돼 대진 운이 나쁜 편이다. 4강 직행이 걸려 있는 2위 자리를 차지하려는 KTF와 LG가 SK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이며 우승 매직 넘버 ‘6’을 남겨둔 모비스 역시 만만치 않다. ‘매도 먼저 맞는 게 낫다’고 SK가 상위팀을 연파한다면 오히려 포스트시즌 가는 길이 쉬워질 수도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린 전자랜드는 황성인 조우현 김성철 등 국내 선수들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게 장점.

이상윤 Xports 해설위원은 “6라운드 초반 승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연패라도 빠지면 쉽게 포기하는 팀이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LG와 KTF의 2위 다툼도 치열하다. LG는 최근 4연승을 비롯해 5라운드 들어 6승 2패로 뒷심을 보이고 있다. KTF는 줄곧 2위를 질주하다 4연패에 빠지며 LG의 추격을 허용한 충격에서 벗어나 분위기를 되살리는 게 과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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