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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7년 2월 28일 02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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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은 27일 미국 뉴욕발 기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뒤 은퇴한 켄 홀츠먼(투수), 아트 샴스키(외야수), 론 블롬버그(지명타자) 등 유대인 3인방이 곧 이스라엘로 건너가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야구 리그에는 텔아비브, 네타냐 등 6개 팀이 참가하며 6월 25일 리그를 시작해 45경기를 치른다. 미국의 대니얼 커켜 전 주이스라엘 대사가 커미셔너, 댄 듀켓 전 보스턴 단장이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이로써 이스라엘은 미국 한국 일본 대만에 이어 5번째로 프로야구를 운영하는 나라가 됐다. 멕시코와 베네수엘라 등 중남미 국가들과 네덜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 국가도 야구 리그를 운영하고 있지만 세미프로에 가깝다.
이스라엘 야구 리그는 이미 트라이아웃을 통해 8개국 출신 80명의 선수를 뽑았고, 내달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또 한번 트라이아웃을 열 계획이다. 이스라엘은 프로야구 출범을 등에 업고 2009년 열리는 두 번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참가할 계획이다. 뉴욕 메츠의 숀 그린 등 메이저리그에는 유대계 선수가 많아 이스라엘은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야구 리그는 9이닝이 아닌 7이닝 경기로 치러지며 7회까지 동점으로 진행되면 연장전 없이 홈런 더비로 승부를 가리는 등 독특한 규정으로 치러진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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