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6억3000만원…‘투수 연봉킹’

  • 입력 2007년 2월 1일 02시 59분


프로야구 한화의 마무리 투수 구대성(38·사진)이 현역 투수 최고액인 6억3000만 원에 2007 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한화는 미국 하와이에서 전지훈련 중인 구대성과 협상해 6억3000만 원에 사인했다고 31일 밝혔다. 구대성은 작년에는 원화가 아닌 달러로 계약을 하면서 55만 달러(약 5억1750만 원)를 받았다.

구대성은 당초 한국 프로야구 최고 대우(삼성 심정수의 7억5000만 원)를 요구하며 구단과 줄다리기를 했으나 결국 투수 연봉 최고액에 도장을 찍었다. 6억3000만 원은 올해 전체 연봉 2위에 해당한다. 투수로서도 2004년 현대 정민태(7억4000만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금액이다.

1999년 한국시리즈 우승 후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와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에서 뛰었던 구대성은 작년에 한화로 돌아와 3승 4패 37세이브, 평균자책 1.82의 빼어난 성적을 올렸다. 구대성은 지난해 사상 첫 8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세이브와 6시즌 연속 20세이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