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회장, 베어벡과 회동 “협회-K리그 대화 부족했다”

  • 입력 2007년 1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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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과 규정대로만 하겠다면 대표팀이나 프로구단 모두 곤란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현실에 맞도록 융통성을 발휘해 성과를 내는 게 중요하다.”

정몽준(56·사진 왼쪽) 대한축구협회장은 프로축구 구단들의 올림픽축구대표팀 선수 차출 거부 사태를 맞아 원칙과 융통성의 조화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축구대표팀의 핌 베어벡 감독, 홍명보 코치와 조찬을 하면서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 출전이 무산된 올림픽대표팀의 향후 운영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조찬은 아시안컵 본선 상대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바레인이 출전하는 걸프컵 대회 참관을 위해 이날 오후 아랍에미리트로 출국하는 베어벡 감독을 격려하기 위해 정 회장이 마련했다.

정 회장은 “이번 사태는 축구협회와 프로연맹 모두 잘못한 측면이 있다. 협회가 좀 더 일찍 구단들과 개별 접촉하고 대화를 해야 했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편 베어벡 감독은 네덜란드 공영방송 NOS와의 인터뷰에서 “프로구단들이 선수 차출을 거부한 이유를 알 수 없다”며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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