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14개 구단,올림픽축구팀 카타르 대회 불참

  • 입력 2007년 1월 17일 02시 58분


코멘트
대한축구협회가 선수 차출로 논란을 빚은 카타르 8개국 초청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협회는 21일부터 31일까지 카타르에서 열리는 이 대회에 올림픽대표팀을 보내 조직력을 다질 계획이었으나 프로 구단들이 선수들을 보내 줄 수 없다는 방침을 확정함에 따라 16일 대회 참가를 포기했다.

이에 앞서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서울 서초구 반포동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하루 전 이사회에서 결정했던 선수 차출 거부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날 총회에는 곽정환 회장과 14개 구단 단장이 참석했다.

연맹은 “소집 규정에 어긋나는 대회에 선수를 내줄 수 없다”는 방침을 다시 확인했다. 이날 총회에서 임기 2년의 회장으로 재선임된 곽 회장은 “선수 차출을 둘러싸고 오랫동안 쌓여온 것들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일을 충돌이나 갈등으로 보지 말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한 과정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호곤 대한축구협회 전무이사는 “올림픽대표팀 감독을 맡아 본 경험에 비춰 카타르 대회는 조직력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본다. 오늘 좋은 결과를 기대했으나 그렇지 못했다”고 말했다.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