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대폭 수술 ‘플레이오프’ 도입한다

  • 입력 2007년 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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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첫째 주부터 시작되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확 달라졌다.

예년과 다른 새로운 방식을 도입해서다.

야구나 농구처럼 PGA투어도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로 나눠 치르게 돼 시즌 막판까지 뜨거운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정규시즌은 1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33주 동안 36개 대회를 소화한다. 이 성적에 따른 포인트로 144명을 가려 포스트시즌 성격의 4개 대회를 치러 ‘왕중왕’을 가린다.

플레이오프 1회전에 해당되는 바클레이스는 144명이 모두 출전한 뒤 그 다음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은 120명, BMW챔피언십 70명에 이어 투어챔피언십에는 30명만 출전할 수 있다.

4개 대회 종료 후 최고 포인트 선수는 스포츠 사상 최고액인 1000만 달러(약 93억 원)의 보너스를 받는다.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페덱스가 3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내놓았다.

포인트 확보를 위해 주요 스타들은 더 많은 대회에 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지난해 불과 15개 대회에 출전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휴가를 즐기기 위해 시즌 초반 3주 연속 불참한다. 우즈는 “흥미로운 시스템이지만 선수들을 힘들게 할 것 같다”고 예상했다.

페덱스컵으로 명명된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가을 시리즈’로 7개 대회가 더 열려 다음 시즌 투어 카드를 위한 막바지 상금 쟁탈전을 벌인다.

총상금 규모가 3억 달러에 이르는 47개 공식 대회의 서막을 여는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은 5일 미국 하와이에서 개막된다.

올 시즌 PGA투어에는 최경주(나이키골프), 나상욱(코오롱), 위창수(테일러메이드)와 재미교포 앤서니 김이 뛰어들며 양용은(게이지디자인)도 20개 안팎의 대회에 출전한다.

2007미국PGA투어 개요
페덱스컵 정규 시즌 36개 대회(1월 5일 메르세데스벤츠 챔피언십∼8월 20일 원덤 챔피언십)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4개 대회(8월 24일 바클레이스∼9월 17일 투어챔피언십)
가을시리즈7개 대회(9월 21일 터닝스톤 리조트 챔피언십∼11월 5일 월트디즈니 월드 리조트 클래식)
공식 대회(47개) 상금3억 달러(약 2795억 원)
페덱스컵 보너스3500만 달러(약 326억 원)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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