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몸값 낮춰 J리그로?… “요코하마, 교섭 중”

  • 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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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 간판스타 이천수(25·울산 현대·사진)의 일본 J리그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25일 “다음 시즌 재도약을 노리는 요코하마 마리노스가 공격력 강화를 위해 한국 국가대표 이천수를 영입 리스트에 올려놓았다”며 “이미 구단 관계자가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해 연봉 1억 엔(약 7억8000만 원) 선에서 교섭 중”이라고 보도했다.

요코하마 구단 관계자는 10∼17일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기간 일본을 방문한 이천수의 대리인과 접촉했다고.

이 신문은 “터프하고 강렬한 승부욕을 가진 이천수는 요코하마 팀 개혁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이천수가 J리그 진출을 강하게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인 이천수는 2003년 스페인 레알 소시에다드에 입단했으나 적응에 실패하고 2004년 누만시아를 거쳐 울산에 복귀했다. 이천수는 J리그를 교두보 삼아 유럽리그 재진출을 노리고 있다.

이에 대해 울산 현대의 한 관계자는 “이천수의 해외 진출을 최대한 도울 계획”이라면서도 “우리 구단이 요코하마와 정식으로 접촉한 적도 없고 거론되는 영입 조건도 맞지 않아 현재로선 이적 가능성이 적다”고 밝혔다.

사실 이천수에게 연봉 1억 엔은 너무 적은 금액. 이천수는 K리그 최고 수준인 10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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