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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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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미국 뉴욕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 닉스과 덴버 너기츠의 경기.
덴버가 119-100으로 앞선 종료 1분 15초 전. 뉴욕의 신인 마디 콜린스가 속공 기회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던 덴버의 스미스를 등 뒤에서 두 팔로 목을 찍어 누르는 악의적인 행동을 한 게 발단이었다.
콜린스에게는 비신사적 행위에 따른 파울이 내려졌으나 코트에 있던 양 팀 선수들이 한데 뒤엉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됐다.
올 시즌 득점 선두(평균 31.6점)를 달리는 덴버 카멜로 앤서니가 콜린스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자 뉴욕 제러드 제프리스는 앤서니에게 달려들며 1만9700여 명이 들어찬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스미스와 뉴욕 네이트 로빈슨은 관중석까지 올라가 주먹다짐을 했다.
결국 코트에 있던 10명의 선수가 모두 퇴장 당하면서 사태는 겨우 진정됐다. 덴버에서는 앤서니와 스미스, 마커스 캠비, 안드레 밀러, 에드워드 나헤라가 코트를 떠났고 뉴욕에서는 로빈슨, 콜린스, 제프리스, 채닝 프라이, 데이비드 리가 퇴장당했다.
NBA에서는 2004년 11월 디트로이트와 인디애나의 경기 도중 양 팀 선수들이 몸싸움 끝에 관중에게까지 주먹을 휘둘러 무더기 징계 사태가 일어난 적이 있다.
덴버는 123-100으로 씁쓸한 승리를 챙겼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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