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꼴찌는 안되지”… 클럽 월드컵 5, 6위전 승리

  • 입력 2006년 12월 16일 03시 01분


아시아 대표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에 참가한 전북 현대모터스가 5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북은 15일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5, 6위전에서 전반 17분 이현승의 선제골과 전반 31분 김형범의 왼발 중거리슛, 후반 28분 제칼로의 페널티킥으로 오세아니아 대표 오클랜드시티 FC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전북은 클럽아메리카(멕시코)에 져 바르셀로나(스페인)와의 ‘꿈의 대결’은 못 이뤘지만 최약체 오클랜드를 희생양으로 ‘꼴찌’는 면했다.

오클랜드는 이제 2년차인 뉴질랜드 리그 소속으로 선수 대부분이 전기기사, 의사 등 본업을 가지고 파트타임으로 공을 차는 ‘세미프로’팀. 전북은 객관적인 전력이 훨씬 앞섰지만 경기 초반 오클랜드에 주도권을 내주며 여러 차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도쿄=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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