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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5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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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체조의 간판 양태영(26·포스코건설·사진). 그가 꿈에 그리던 금메달의 꿈을 다시 한번 접게 됐다.
양태영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심판의 채점 실수로 ‘금메달급’ 활약을 펼치고도 동메달에 그치며 국민의 관심을 받았던 선수.
작년 11월 호주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평행봉 결승을 앞두고 몸을 풀다가 오른손 검지를 다쳐 출전조차 하지 못했다.
이런저런 이유로 그는 아직까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대회 은메달, 2003년 광저우 월드컵 마루 은메달 등이 최고 성적.
이번 도하 아시아경기를 앞두고 그는 어느 때보다 금메달의 꿈을 꾸고 있었다. 어느덧 최고참이 된 그는 올해 8월 열린 전국 대학·일반선수권대회에선 4관왕을 차지하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그러나 또 한번의 불의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3일 어스파이어 돔에서 열린 남자 기계체조 단체전. 양태영은 철봉 연기 도중 회전을 하다가 바를 놓치고 미끄러졌고 왼쪽 무릎을 다쳤다.
윤 감독은 4일 “인근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을 했는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번 대회에는 더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도하=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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