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깊고 깊은 ‘꼴찌수렁’… 홈서 오리온스에 져 4연패

  • 입력 2006년 11월 20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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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가드 임재현(29)은 머리를 빡빡 밀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그로선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뛸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팀은 오히려 최악의 슬럼프에 빠졌고 김태환 감독마저 최근 경질됐다. 18일 강양택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모비스전도 졌다. 임재현은 1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홈경기에서도 죽기 살기로 임했다.

초반에는 분위기가 괜찮았다. 오리온스가 달아나면 SK가 쫓아갔다. 3쿼터 중반에는 루 로가 연속 8득점을 하며 57-54로 앞서 가기도 했다.

하지만 3쿼터 후반 오리온스 정재호가 3점 슛을 터뜨리고 피트 마이클이 연속 자유투 득점을 하며 순식간에 점수차는 71-61로 벌어졌다.

결국 88-99로 지며 4연패를 당한 SK는 3승 8패로 최하위의 늪에 빠져들었다. 18득점 3어시스트를 올린 문경은은 통산 2번째로 7900득점과 15번째 1100어시스트 고지를 넘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창원에서는 LG가 3점 슛을 12개나 터뜨리며 KT&G를 96-83으로 꺾고 8승 3패로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동부를 79-76으로, KTF는 KCC를 82-74로 물리쳤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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