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병 쌍포 ‘펑펑’… KTF 2연승

  • 입력 2006년 10월 25일 03시 01분


지난 시즌 정규리그 4위를 차지한 KTF는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포 조상현이 LG로 팀을 옮긴 데다 용병 나이젤 딕슨도 붙잡아 두지 못했기 때문.

하지만 KTF의 새 용병 필립 리치(27득점, 7리바운드)는 딕슨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웠고 지난 시즌 기량발전상을 받은 송영진(21득점)은 새로운 주포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 줬다. KTF가 24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에서 2연승을 달리던 오리온스를 94-92로 꺾고 올 시즌 삼성과의 공식 개막전 패배 뒤 2연승을 기록했다. 전반을 44-47로 뒤진 오리온스는 3쿼터 1분 26초에 터진 김병철의 3점슛으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이후 양팀은 역전과 동점을 반복했다.

균형을 깨뜨린 것은 KTF의 애런 맥기(26득점, 10리바운드). 맥기는 72-71로 1점 앞선 3쿼터 8분 42초부터 4쿼터 초반까지 연속 10득점해 82-72, 10점 차로 점수를 벌리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부산(KTF 1승)
-1Q2Q3Q4Q합계
KTF2126321594
오리온스2519282092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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