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데러-나달, US오픈 16강 안착

  • 입력 2006년 9월 4일 17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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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황제' 로저 페데러(스위스)는 지난 두 차례 메이저대회 결승에서 '왼손 천재' 라파엘 나달(스페인)과 잇달아 맞붙어 우승컵을 나눠가졌다. 프랑스오픈에서는 나달이 정상에 올라 2년 연속 우승했고 윔블던에서는 페데러가 4연패를 달성했다.

'장군 멍군'인 이들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에서 다시 한번 우승을 다툴 것인가. 일단 둘 다 16강전에 안착하며 결승을 향해 순항했다.

3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페데러는 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남자단식 3회전에서 세계 84위 빈센트 스파디아(미국)를 3-0(6-3, 6-3, 6-0)으로 가볍게 눌렀다.

세계 2위 나달은 세계 82위 웨슬리 무디(남아공)를 역시 3-0(6-4, 7-6, 7-6)으로 제치고 처음으로 이 대회 4회전에 합류했다.

2000년 챔피언으로 최근 무릎 부상에 시달리며 세계 랭킹이 104위까지 떨어진 마라트 사핀(러시아)은 세계 4위 다비드 날반디안(아르헨티나)을 3-2(6-3, 7-5, 2-6, 3-6, 7-6)로 제치는 이변을 일으켰다. 여자단식에서는 세계 4위의 '미녀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가 검은색 드레스 차림의 화려한 패션을 드러내며 16강전에 올라 중국의 리나(22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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