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컵 '베어벡 1기' 최후의 베스트11 누가될까

  • 입력 2006년 8월 11일 1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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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벡 호의 베스트 11은 누가 될까.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4일 아시아컵 예선 대만전을 위해 출국한다.

베어벡 감독은 36명의 예비 엔트리를 뽑았으나 이 중 16명을 탈락시키고 20명의 최종엔트리를 확정했다.

베어벡 감독은 앞으로 대표팀의 기본 포메이션을 4-3-3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딕 아드보카트 전임 감독 시절 집중적으로 훈련했던 포메이션이다. 중앙 수비수 2명과 좌우 측면수비수 2명, 미드필더 3명, 그리고 좌우 측면 공격수와 중앙 공격수 등 공격진 3명을 의미한다.

이중 공격의 핵심이 되는 중앙 공격수에는 조재진(시미즈 S 펄스)이 유력했으나 그가 부상으로 빠지는 통에 정조국(FC 서울)이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조국은 베어벡 감독이 눈여겨 본 스트라이커로 185cm의 키를 앞세운 상대 수비수와의 몸싸움과 공중 볼 다툼이 가능하다. 조재진 역시 185cm의 키를 이용한 공중 볼 다툼으로 한국의 유용한 공격카드로 떠올랐던 점을 고려하면 정조국이 그의 대안이 될 만하다. 안정환은 체력과 신체조건을 고려해 후반에 교체 투입되는 '조커'로서의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로 대표팀에 합류한 19세 신예 신영록(수원·182cm)도 이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하지만 경험 부족이 걸림돌이다. 결국 이 자리는 정조국이 선발로 나서고 안정환이 조커로 나서는 형태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오른쪽 측면 공격수는 최근 상승세인 이천수(울산)가, 왼쪽 측면 공격수는 박주영(서울)이 유력하다. 이들은 월드컵 기간 중에도 같은 포지션에서 훈련했다. 하지만 박주영의 자리는 새로 가세한 최성국(울산)의 도전이 만만찮다.

미드필더진에서는 베어벡 감독이 칭찬한 백지훈과 터줏대감 김남일(이상 수원), 이을용(서울)이 유력해 보인다.

포백라인을 형성할 수비수에는 장학영(성남), 김영철(성남), 김진규(이와타), 송종국(수원)이 선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원희(수원)는 송종국 자리를, 새 얼굴 오범석(포항)은 장학영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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