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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8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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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은 5일 도쿄돔에서 열린 요코하마와의 홈경기에서 1-0으로 앞선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상대 왼손 선발 투수 나쓰노 가쿠미를 상대로 백스크린을 직접 때리는 시즌 35호 홈런을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5m의 대형 홈런으로 한일 통산 403호째.
이승엽은 또 2-3으로 뒤진 7회 2사 만루에서는 구원 투수 다케오로부터 역전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이승엽의 활약으로 요미우리는 이날 8-5로 승리해 하루 만에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앞서 ‘한일 통산 400홈런’을 축하하기 위해 도쿄돔을 찾은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으로부터 금으로 장식된 기념패를 받았다.
하 총장은 이승엽에게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아경기에 참가해 달라는 부탁을 했지만 이승엽은 “나라를 위해 뛸 수는 있지만 컨디션 문제도 있고 내년 진로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알 수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승엽은 6일 요코하마와의 경기에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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