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발에 한화 마운드 ‘와르르’

삼성이 조동찬의 이틀 연속 활약으로 위기에서 연승 모드로 전환했다.

4일 대전에서 열린 프로야구 1위 삼성과 2위 한화의 3연전 첫 경기. 지난달 말만 해도 양 팀의 격차는 9게임이나 됐지만 삼성이 5연패하는 동안 한화가 5연승을 달려 4게임차로 줄었다. 전날 간신히 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이 이날 한화에 진다면 또 한번 치열한 추격전에 휘말릴 판.

4회까지 스코어 0-0의 팽팽하던 균형을 깬 것은 조동찬의 허슬 플레이였다. 전날 3점 홈런으로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던 조동찬은 3회에 이어 5회에도 안타에 이은 도루를 성공시키며 한화 선발 안영명을 흔들었고 결국 집중력을 잃은 안영명은 볼넷 3개를 허용해 밀어내기로 1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은 바뀐 투수 양훈으로부터 주자일소 2루타를 때렸다. 4-0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이 8-0으로 이기고 2연승. 한화는 연승행진이 ‘6’에서 멈췄다.

잠실에선 LG가 ‘돌아온 주장’ 서용빈이 0-0이던 7회 결승 타점을 올리며 두산을 2-0으로 꺾었다.

서용빈은 전날 현대전에서도 115일 만에 1군에 복귀해 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문학에선 SK가 박재홍의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로 롯데를 두들겨 11-5로 승리. 현대는 수원에서 8회 정성훈의 역전 솔로포로 KIA를 3-2로 이겼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L G 2-0두 산

S K 11-5롯 데

삼 성 8-0한 화

현 대 3-2K I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