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어벡 “젊은 피들, 싸워서 남아라”…28명이 25세 이하

  • 입력 2006년 8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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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급장’을 뗀 경쟁의 효과는 크다. 언제나 실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상승 등 파급 효과는 대단하다. 특히 스포츠에선 더 그렇다.

2006 독일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핌 베어벡(사진) 감독은 과감한 세대교체를 위해 젊은 피를 대거 선발해 주전경쟁을 시키겠다고 선언했다. 6일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훈련에 들어가는 36명의 예비 선수가 ‘베어벡호 무한경쟁 1기’가 된다.

베어벡 감독은 이들 36명을 대상으로 16일 대만과 치를 2007 아시안컵 예선 최종 엔트리 20명을 추린다. 2명 중 1명이 탈락하는 생존 경쟁이 시작되는 것이다. 36명 중 28명이 25세 이하.

베어벡 감독은 “나이가 어려도 가능성과 재능을 보여 준다면 빠른 시기에 대표팀에 합류시키겠다”고 공언했기 때문에 젊은 피 선수들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36명 가운데 이천수 최성국 이종민(이상 울산), 김동진 이호(이상 제니트), 조재진(시미즈), 김진규(이와타), 김정우(나고야) 등 8명은 소속팀 사정으로 첫날엔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지만 이적을 추진 중인 안정환(소속팀 없음)은 합류한다.

아시안컵 예선 최종 엔트리는 10일 확정될 예정. 대표팀은 일단 12일 열리는 FA(축구협회)컵 대회를 위해 일시적으로 팀에 복귀한 뒤 최종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만 13일 파주 NFC에 재소집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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