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차는 사람들, 공 한번 치자”

  • 입력 2006년 8월 3일 03시 01분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틈나는 대로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으로도 유명했다. 2002년 국내 축구인과 언론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는 히딩크 감독. 동아일보 자료 사진
거스 히딩크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은 틈나는 대로 골프장을 찾는 골프광으로도 유명했다. 2002년 국내 축구인과 언론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멋진 드라이브샷을 날리고 있는 히딩크 감독. 동아일보 자료 사진
‘골프광’ 거스 히딩크 감독을 중심으로 축구선수 출신들만이 참가하는 세계골프대회가 열린다.

네덜란드 일간지 텔레흐라프는 내년 6월 27일부터 7월 2일까지 스페인 소토그란데의 알메나라골프장에서 네덜란드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과 한국 호주 브라질 아르헨티나 미국 등 15개국 축구 선수와 감독 출신이 참가하는 골프대회가 열린다고 2일 전했다. 히딩크 감독은 이 대회의 후원자 겸 선수로 참가한다. 대회 운영은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사무국이 맡는다.

이번 대회에는 마르코 판 바스턴, 요한 크루이프(이상 네덜란드), 프란츠 베켄바우어(독일), 보비 찰턴(잉글랜드),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 등 시대를 풍미했던 슈퍼스타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호주를 거쳐 러시아 국가대표팀을 맡고 있는 히딩크 감독은 “축구는 나의 전부며 골프도 마찬가지다. 서로 성격이 다른 스포츠가 합쳐진 골프대회를 연다는 것은 나에게 새로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매년 장소를 옮겨 개최될 예정이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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