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경, 클레이 사상 첫 金… 세계사격선수권 女더블트랩

  • 입력 2006년 8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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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클레이 여왕’ 손혜경(30·창원경륜공단·사진)이 제49회 세계사격선수권대회 더블트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하게 재기했다.

손혜경은 지난 달 31일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루체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더블트랩 개인전에서 106점(120점 만점)을 쏴, 중국의 유 루시앙(104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국내 1인자이자 아테네올림픽 클레이 종목 은메달리스트인 이보나(25·상무)는 103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후배 이보나가 은메달을 따며 1인자로 등극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던 손혜경은 최근 국내 4개 대회 종합 성적에서 이보나를 누르고 1위에 오르며 이번 대회 파란을 예고했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클레이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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