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는 31일 위스콘신 주 밀워키의 브라운디어파크GC(파70)에서 끝난 PGA투어 US뱅크챔피언십(총상금 4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67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전날 3라운드에서 공동 22위로 밀려났던 최경주는 이날 최고의 퍼팅 감각을 앞세워 5번홀(파3)부터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순위를 수직으로 끌어올렸다. 4월 셸 휴스턴오픈(공동 6위) 이후 3개월 만에 톱10의 기쁨을 맛본 최경주는 이번 대회 상금 10만4000달러를 보태 통산 상금 1003만9473달러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PGA투어에서 통산 상금 1000만 달러를 넘은 선수는 최경주를 포함해 60여 명에 불과하다. 1980년대에 PGA투어에 데뷔한 후 2차례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통산 5승을 올린 존 댈리(미국)도 통산 상금은 900만 달러를 넘지 못한다.
최경주 연도별 PGA투어 상금액 | |
연도 | 상금(달러) |
2000 | 30만5745 |
2001 | 80만326 |
2002 | 220만4907 |
2003 | 199만9663 |
2004 | 207만7775 |
2005 | 176만5374 |
2006 | 88만5683 |
계 | 1003만9473 |
2006년은 7월 31일 현재. |
1997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통과해 2000년부터 PGA투어에 풀시드로 참가한 최경주는 2002년 2차례 우승과 함께 상금 220만 달러를 벌어들이며 성공시대를 열어 왔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은 20언더파 260타를 기록한 노장 코리 페이빈(47·미국)이 차지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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