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우즈가!… 프로데뷔후 첫 메이저 예선 탈락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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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두 번째 메이저 골프대회인 US오픈 마지막 라운드가 열리는 18일은 미국에서 ‘아버지의 날’이다.

지난달 부친상 후 10주 만에 처음으로 필드에 복귀한 타이거 우즈는 그래서 더욱 화제를 뿌렸다. 아버지 없이 처음으로 맞이하는 아버지의 날에 우즈가 정상에 오르는 감동적인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 것.

하지만 우즈는 오랜 휴식과 정신적인 충격 탓인지 마지막 라운드에 나설 기회조차 날려버렸다.

그는 17일 미국 뉴욕 주 매머로넥 윙드풋GC 서코스(파70)에서 열린 2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6타를 잃어 중간합계 12오버파 152타로 공동 86위에 그쳐 프로 데뷔 후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예선 탈락했다. 커트라인(9오버파)과는 3타차.

우즈는 아마추어 시절 2개 대회를 포함해 메이저대회 39연속 컷 통과 기록을 마감했다. 잭 니클로스가 갖고 있는 미국프로골프(PGA) 최다 기록과 타이. 그의 컷오프 탈락에 대해 미국의 주요 언론은 ‘충격’이란 표현을 써가며 대서특필했다.

반면 우즈의 라이벌 필 미켈슨은 18일 3라운드에서 1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2오버파 212타로 케네스 페리(잉글랜드)와 공동 선두에 나섰다.

선두에 4타 뒤졌던 미켈슨은 3라운드 출전 선수 69명 중 두 명밖에 올리지 못한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메이저 3연승을 향한 의욕을 보였다.

조프 오길비(호주)가 3위(3오버파 213타), 비제이 싱(피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등은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4위.

최경주는 중간합계 11오버파 151타로 컷오프에 들지 못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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