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월드컵]주말 빅매치…C조 네덜란드 vs 세르비아몬테네그로

  • 입력 2006년 6월 10일 03시 00분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 네덜란드의 공격력과 세르비아몬테네그로의 수비력이 충돌하는 이 경기는 대회 초반 최고의 ‘빅 매치’로 꼽힌다.

네덜란드는 예선 12경기에서 27골을 뽑아냈고 3골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득점은 2.25점.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인 뤼트 판 니스텔로이가 최전방에 서고 네덜란드리그 득점왕 디르크 카윗과 드리블의 천재 아르연 로번이 양 사이드를 책임지는 환상의 공격 라인을 갖췄다.

이들이 예선에서 12골을 합작했다. 공격력에 관한 한 ‘죽음의 조’인 C조는 물론 이번 월드컵에 참가하는 팀을 통틀어서도 최고 수준이다. 네덜란드의 공격력은 선수 시절 ‘최고 골잡이’로 명성을 날렸던 마르코 판 바스턴 감독의 전통을 잇고 있다.

이에 비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월드컵 유럽 7조 지역예선 10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준 철벽 수비를 자랑하는 팀이다. 7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갖고 있다.

과거 동유럽 축구의 맹주였던 유고의 정통성을 잇고 있지만 경기 스타일은 전혀 다르다. 예전에 유고 축구가 공격력에 비해 수비가 약했다면 세르비아몬테네그로는 수비가 공격을 앞선다. 골키퍼 드라고슬라브 예브리치와 센터 백 콤비인 믈라덴 크르스타이치, 네마냐 비디치가 전력의 핵. 공격에서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박지성, 이영표와 함께 뛰었던 마테야 케주만이 앞장선다.

네덜란드 FIFA 랭킹 3위 본선 진출 8회 / 세르비아몬테네그로 FIFA 랭킹 44위 본선 진출 8회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