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월드컵]아드보호 27일 스코틀랜드로

  • 입력 2006년 5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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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한번 하나되는 대한민국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다시 한 번 붉은색 물결로 출렁였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26일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40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한국을 응원했다.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카드섹션을 펼쳤다. 본부석 왼쪽 골대 뒤편 2층에 ‘다시 한번’, 1층에 ‘하나되는’, 본부석 정면 1층에 ‘대한민국’이 각각 쓰여 ‘다시 한번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완성됐다. 카드섹션에 이용된 종이는 무려 2만100장. 원대연 기자
다시한번 하나되는 대한민국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다시 한 번 붉은색 물결로 출렁였다. 2006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26일 한국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국내 마지막 평가전이 열린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총 6만4000여 명의 팬들이 모여 한목소리로 한국을 응원했다.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는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의 카드섹션을 펼쳤다. 본부석 왼쪽 골대 뒤편 2층에 ‘다시 한번’, 1층에 ‘하나되는’, 본부석 정면 1층에 ‘대한민국’이 각각 쓰여 ‘다시 한번 하나되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완성됐다. 카드섹션에 이용된 종이는 무려 2만100장. 원대연 기자
한국축구대표팀 ‘딕 아드보카트호’가 27일 스코틀랜드로 해외 전지훈련을 떠나며 2006 독일 월드컵을 향한 장도에 오른다.

축구대표팀은 6월 9일(현지 시간) 개막하는 이번 월드컵을 13일 남겨 둔 상태에서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6월 2일(한국 시간) 북유럽의 노르웨이, 4일 아프리카의 가나와 최종 평가전을 치른다. 노르웨이는 스위스와 프랑스를, 가나는 토고전을 대비한 점검 무대다.

왜 스코틀랜드일까. 아드보카트 감독은 “나의 오랜 경험과 지식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스코틀랜드는 매우 아름다운 곳이다. 그곳에는 훌륭한 자연이 있다. 그리고 한국의 경기 파주시 축구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와 같은 훌륭한 시설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알기로 많은 축구 강국이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너무 일찍 개최국에 들어가지 않는다. 대개 다른 나라를 거쳐 1주일 직전에 개최국에 입국한다”고 설명했다. 개최국에 너무 일찍 갈 경우 선수들이 자칫 지루해하기 쉽다는 것이다. 적당한 신체 리듬을 맞추는 데는 이 같은 기간 조정이 필요하다는 설명.

스코틀랜드에서 한국은 마지막 컨디션 조절에 들어간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 홋스퍼) 등 핵심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마지막 선수 조합에 대한 구상을 마칠 것이다. 키가 크고 힘이 센 노르웨이 선수들을 상대하며 조직력과 압박플레이를 구사하는 스위스전을 대비해 선발공격수 및 수비라인을 점검할 것이다. 가나와의 평가전을 미룬 것은 한국의 월드컵 첫 상대인 아프리카팀 토고를 염두에 둔 포석. 토고와의 경기 직전 아프리카팀인 가나와의 평가전을 치름으로써 선수들이 아프리카식 축구에 대한 감각을 더욱 선명하게 지닌 채 경기에 임하도록 한 것이다.

독일 월드컵이 개막되면 한국은 6월 13일 토고, 19일 프랑스, 24일 스위스와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지난해 뜨거운 경질 논란 끝에 아드보카트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초빙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인 지휘를 맡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란과의 첫 평가전을 시작으로 14차례의 평가전에서 8승 3무 3패의 성적을 거뒀다.

취임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었다. 끊임없는 칭찬으로 자신감 부여에 애쓴 뒤 실제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둬 나가며 대표팀의 분위기를 일신했다.

한국으로서는 월드컵 직전에 감독 교체라는 대승부수를 띄웠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2002년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뤘던 만큼의 성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원홍 기자 bluesky@donga.com

대표팀 향후 일정 (한국 시간)
날짜일정(한국 시간)
5월 27일스코틀랜드로 해외훈련 출발
6월 2일해외 1차 평가전 한국-노르웨이(02시·노르웨이 오슬로)
6월 4일해외 2차 평가전 한국-가나(23시·스코틀랜드 에든버러)
6월 6일독일 쾰른 베이스캠프 입성
6월 9일독일 월드컵 개막(10일 01시)
6월 13일한국 토고와 G조 1차전(22시·프랑크푸르트)
6월 19일한국 프랑스와 G조 2차전(04시·라이프치히)
6월 24일한국 스위스와 G조 3차전(04시·하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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