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현 LPGA 3R도 선두 지켜…‘일본 땅콩’미야자토와 3타차

  • 입력 2006년 5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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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현(29·KTF)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박세리(CJ)와 원조 코리안 파워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세대 교체의 바람에 밀려 지난 몇 년간 잊혀진 존재였다.

그런 김미현이 모처럼 우승 기회를 잡으며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김미현은 3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리유니언리조트(파72)에서 열린 진 클럽스 앤드 리조트 오픈 3라운드에서 최고 시속 40km를 웃도는 강풍을 뚫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일본 인기스타인 2위 미야자토 아이(8언더파 208타)와는 3타차. 김미현은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반면 미야자토는 더블보기를 해 희비가 엇갈렸다.

2002년 8월 웬디스챔피언십 우승 후 4년 만에 통산 6승을 노리는 154cm의 김미현은 157cm의 미야자토와 정상을 향한 ‘땅콩 대결’을 벌이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친오빠의 득남 소식을 접한 김미현은 “세상에 태어난 조카에게 우승선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초롱은 3위(6언더파 210타), 강력한 신인왕 후보 이선화(CJ)는 캐리 웹(호주)과 공동 4위(5언더파 211타).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이던 박세리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공동 15위(이븐파 216타)에 올라 2004년 8월 코닝클래식 이후 처음으로 ‘톱 10’을 노리게 됐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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