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서재응 피츠버그전 3개 피홈런, 첫 승 실패

  • 입력 2006년 4월 12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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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29·LA 다저스)은 뉴욕 메츠 시절이던 작년 한 시즌 동안(14경기 90과 3분의1이닝) 모두 9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그런 서재응이 올해는 유독 홈런을 많이 맞고 있다. 불과 두 경기를 치르는 동안 8이닝을 던져 벌써 4홈런을 맞았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한 12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3개의 홈런을 얻어맞고 승리마저 놓치고 말았다. 개인 통산 세 번째 한 경기 3피홈런.

전체적인 구위만 놓고 보면 작년과 큰 차이가 없어 보였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7km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체인지업도 역시 좋았다. 89개의 투구 중 59개를 스트라이크를 기록할 정도로 제구력도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한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의 빈도가 늘었고, 이는 어김없이 홈런으로 연결됐다.

3-0으로 앞선 1회 2사후. 제로미 버니츠를 상대한 서재응은 6구째 한가운데 직구(142km)를 던져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6-3으로 앞선 5회에도 마찬가지. 선두타자 라얀 더밋과 2사 후 2번 잭 윌슨에게 맞은 허용한 솔로 홈런 역시 한가운데로 들어왔다.

서재응은 6-5로 앞선 6회 구원 투수 랜스 카터과 교체돼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으나 카터가 크레이그 윌슨에게 동점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다. 이날 성적은 5이닝 7안타 1볼넷 4삼진 5실점, 평균자책은 9.00. 다저스는 결국 6-7로 역전패했다.

이헌재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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