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2점포 멕시코 꺾었다…오늘 美와 WBC 8강 2차전

  • 입력 2006년 3월 14일 03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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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 한 방이승엽이 1회말 1사 1루에서 멕시코의 에이스인 로드리고 로페스가 던진 공을 치고 있다.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결승 2점 홈런이 됐다. 3경기 연속 대포 쇼를 벌인 이승엽은 홈런(4개)과 타점(9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애너하임=연합뉴스
결정적 한 방
이승엽이 1회말 1사 1루에서 멕시코의 에이스인 로드리고 로페스가 던진 공을 치고 있다. 이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결승 2점 홈런이 됐다. 3경기 연속 대포 쇼를 벌인 이승엽은 홈런(4개)과 타점(9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애너하임=연합뉴스
이번에도 이승엽(요미우리)이 축포를, 박찬호(샌디에이고)가 뒷문을 책임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13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1조 리그 첫 경기에서 2-1로 승리해 대망의 4강 토너먼트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이승엽은 1회 말 1사에서 이종범(기아)을 1루에 두고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선제 결승 2점 홈런을 날렸다. 4일 아시아 1라운드 A조 리그 중국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 이로써 대회 4호 홈런을 기록한 이승엽은 도미니카공화국 아드리안 벨트레(시애틀)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참가 16개국 가운데 팀 평균자책 1위(1.00)에 오른 철벽 마운드로선 이 점수면 충분했다.

선발 서재응(LA 다저스)은 6회 1사까지 2안타 1실점, 박찬호는 9회를 삼진 2개 포함해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서재응은 대회 2승째, 박찬호는 3세이브째로 각각 이 부문 단독 선두.

한국은 14일 낮 12시 미국과 8강 2번째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손민한(롯데), 미국은 돈트렐 윌리스(플로리다)를 선발로 예고. SBS TV가 생중계한다.

한국은 미국이나 일본(16일)을 상대로 1승만 추가하면 4강행의 7푼 능선을 밟게 된다.

애너하임=이헌재 기자 u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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