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꿈의 기록’ 서브스리 68번째 도전

  • 입력 2006년 3월 11일 0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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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인 최초로 서브스리 100회를 달성할 겁니다.”

남궁만영(38·서울 마포구 공덕동·사진) 씨는 12일 열리는 2006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77회 동아마라톤대회에서 국내에선 전무후무할 68번째 서브스리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82번 마라톤 완주를 한 그는 이 가운데 67번을 서브스리에 성공했다.

서브스리란 2시간 59분 59초 안에 42.195km를 완주하는 것으로 일반인들에겐 꿈의 기록이다. 남궁 씨가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1997년 동아국제마라톤 때. 첫 출전이었지만 3시간 25분대를 기록했다. 그는 42.195km 마라톤도 성에 안 차 울트라마라톤도 병행했다.

남궁 씨는 2001년 100km 울트라마라톤 국내 선발전에서 1등을 해 벨기에 국제대회에 나갈 예정이었다. 하지만 마라톤대회에 나간다고 자주 휴가를 내는 그를 회사는 달가워하지 않았다. 그는 8년여 다니던 회사에 과감하게 사표를 내고 개인택시를 몰면서 틈틈이 달렸다. 남궁 씨가 내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서브스리 100회 목표를 달성하려면 지금부터 1년 동안 33번을 더 뛰어야 한다. 거의 매주 대회에 참가해야 하지만 그는 자신이 넘친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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