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스포츠]김일 그리고 박치기의 추억

  • 입력 2006년 2월 4일 03시 06분


‘미국판 김일 한번 구경해 볼까?’ 유명 프로레슬러들이 대거 출전하는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이 10일 경기 광명시 돔경륜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미국의 크리스토퍼 대니얼스(왼쪽)가 팔을 걸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사진 제공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
‘미국판 김일 한번 구경해 볼까?’ 유명 프로레슬러들이 대거 출전하는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이 10일 경기 광명시 돔경륜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미국의 크리스토퍼 대니얼스(왼쪽)가 팔을 걸어 상대방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역동적이다. 사진 제공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
‘박치기’왕 김일을 기억하는가. 힘겨웠던 1960, 70년대 화끈한 박치기로 숱한 상대를 쓰러뜨리며 꿈과 희망을 줬던 한국프로레슬링의 전설. 그 추억을 되살릴 기회가 찾아왔다.

신한국프로레슬링협회(NKPWA)가 ㈜케넷엔터테인먼트와 공동으로 10일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경기 광명시 돔경륜장에서 ‘세계프로레슬링 챔피언 결정전(Impact 2006)’을 개최한다.

이 대회는 한국 미국 멕시코 일본 중국 등 5개국의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기량을 겨루는 무대. 국내외 유명 프로레슬링 스타들이 벌이는 호쾌한 액션과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팬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이 경기는 오후 6시부터 MBC TV를 통해 생중계된다. 프로레슬링 경기의 TV 생중계는 1985년 이후 21년 만에 처음이다.

NKPWA는 이 대회를 계기로 과거 인기 스포츠였던 프로레슬링을 재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미국의 간판스타로 꼽히는 ‘경이로운’ A J 스타일스와 ‘타락천사’ 크리스토퍼 대니얼스, ‘괴물’ 랜스 호잇 등 세계적인 프로레슬러들이 출전해 2만여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치기왕’ 김일(오른쪽)이 1965년 상대를 특유의 박치기로 쓰러뜨리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 사진

국내에서는 역발산과 멕시코 전지훈련 중인 윤강철 신기 이수연 등 6명이 출전한다.

한국의 대표적 프로레슬러 역발산은 이번 대회에서 몸무게 136kg에 키 200cm가 넘는 ‘핵폭탄’ 호잇을 상대로 헤비급 챔피언 결정전을 치른다. 합기도 4단의 윤강철은 스타일스, 대니얼스와 함께 3명이 링 안에서 동시에 실력을 겨루는 ‘트리플 스리매치’ 방식으로 주니어 헤비급 챔피언에 도전한다. 신기도 같은 방식으로 멕시코 그랜 아파체, 알칸겔과 맞붙어 라이트 헤비급 최강자를 가린다.

모델 출신의 한국계 여자 프로레슬러 게일 김(김계일)도 모습을 드러낸다.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게일 김은 멕시코 여자 프로레슬러 조세라인과 한 조를 이뤄 일본, 멕시코 선수와 2 대 2 맞대결을 벌인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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