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5년 9월 6일 03시 0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한국과 대만의 준결승전. 4-1로 앞선 9회 말 2사 1루에서 한기주가 마운드에 올랐다. 6일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컨디션 점검 차원.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다. 첫 상대 황치샹에게 한가운데 커브를 던지다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얻어맞았다. 몸이 안 풀렸거니 했지만 후속 왕청제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하더니 린쿤성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아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한기주는 결국 아웃 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김광현으로 교체됐다.
한기주가 컨디션 난조를 보임에 따라 한국은 6일 오후 6시 30분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두고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됐다.
한국은 4일 일본과의 예선전에서 ‘괴물’ 쓰지우치 다카노부에게 0-2로 완봉패한 바 있다. 6일 쓰지우치와 대결할 것이 유력한 한기주가 하루 만에 페이스를 되찾을 수 있을지가 우승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