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스포츠]“마이너 강등 마세요” 양키스에 e메일

  • 입력 2005년 6월 1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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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인일신지지(一人一信支持) 왕젠민.’

대만의 한 여성 국회의원이 뉴욕 양키스 투수 왕젠민(25) 지지 e메일 보내기 운동을 벌여 화제다.

샤오비킴이란 이 의원은 대만의 영웅으로 떠오른 왕젠민이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도록 캠페인을 전개했다고 대만 민성(民生)보가 31일 보도.

왕젠민은 올해 시속 150km대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3승 1패에 평균자책 4.06의 수준급 성적을 올렸지만 선발 재럿 라이트가 부상에서 회복함에 따라 마이너리그 복귀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샤오 의원은 “대만 국민은 이제 모두 양키스 팬이 됐다. 왕젠민은 실력뿐 아니라 흥행에서도 양키스의 자산이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일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양키스의 한 관계자는 “이런다고 마이너리그로 갈 선수가 안 가는 것은 아니다”며 불편한 심기를 보였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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