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발레부터 배워…BBC경기력 향상 비법 공개

  • 입력 2004년 8월 16일 20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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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만 쳐다보지 마세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04아테네올림픽에서 약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BBC방송이 합법적으로 경기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관심. 다음은 그 6가지 방법이다.

▽얼음조끼

경기 시작 30분전에 입으면 체온 상승속도가 20% 정도 내려간다는 실험 결과가 나오면서 무더운 아테네에서 얼음조끼는 최고 인기 품목. ‘마라톤 여제’ 폴라 래드클리프(영국)는 “출발 1시간 전에 얼음 조끼를 냉장고에서 꺼내 입을 계획이다. 레이스 때 얼음 조끼를 입고 뛰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고 말할 정도.

▽구운 복숭아

호주의 한 스포츠연구소가 최근 경기를 앞둔 선수들의 스피드를 끌어올리는 비장의 간식으로 내놓은 메뉴. 싱싱한 복숭아 4개를 골라 반으로 가른 뒤 씨를 빼고 흑설탕과 계피가루를 뿌린 다음 오븐에서 3∼4분 구워 요구르트를 곁들이면 경기력을 향상시켜주는 저지방, 고탄수화물의 훌륭한 간식이 된다는 것.

▽호흡법

무산소 호흡을 할 경우 심혈관이 강화돼 지구력이 향상된다. 영국의 한 회사는 천식환자용으로 개발된 ‘파워브리스’라는 기구를 이용할 경우 조정 및 사이클 선수의 경기력을 약 4.6%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복

이안 소프(호주)는 2000시드니올림픽 수영경기에서 물의 저항을 줄여주는 상어 돌기형 전신 수영복을 입고 나와 3관왕에 올랐다.

▽행운의 부적

영국의 사라 스티븐슨(태권도)은 경기 전 화려한 양말을 사서 몸에 지녀야 경기가 잘 풀리는 징크스를 갖고 있다. 행운의 부적은 선수들의 심리에 영향을 미쳐 경기 결과를 좌우하는 무시 못할 요인.

▽발레 수업

발레의 피루엣(한발 끝으로 돌기) 동작이 자세와 균형감을 향상시켜 의외로 다른 종목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육상 여자 해머던지기에 출전하는 스코틀랜드의 셜리 웹은 어렸을 때 닦은 발레 실력을 응용해 멋진 회전 동작을 선보일 계획. 15일 남자 다이빙10m 싱크로플랫폼에서 은메달을 딴 피터 워터필드(영국)도 발레 레슨을 받아 좋은 성적을 올렸다.

아테네=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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