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하이라이트]사격 진종오-펜싱 이상엽 金도전

  • 입력 2004년 8월 16일 20시 31분


막혔던 메달 봇물이 터지려나.

대회 나흘째인 17일에는 진종오(KT)가 사격 남자권총 50m에서 금메달을 정조준하고, 남자 펜싱 에페개인전에서는 이상엽(부산시청)이 금빛 사냥에 나선다.

유도에서는 이복희(인천동구청)가 여자 63kg급에 나서 이은희(성동구청·52kg급)가 못 이룬 꿈에 재도전한다.

○사격

한국의 첫 금 기대를 빗나가게 한 사격에서 금메달 기대주로 떠오른 진종오는 지금까지 한국 사격의 취약 종목이던 남자권총 50m의 개척자 격인 선수. 지난해 창원월드컵 동메달로 얼굴을 알린 뒤 올 7월 이탈리아 밀라노 월드컵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정상급 선수로 발돋움했다.

진종오는 이미 대회 첫날 주 종목이 아닌 10m 권총에 출전해 종합 5위로 감을 잡았다. 결선 오후 6시15분.

○펜싱

에페개인전에 출전하는 이상엽은 14년째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베테랑. 올 1월 월드컵에서 1위를 차지하며 2000 시드니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영호(플뢰레)의 뒤를 잇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16강전에서 마주치는 세계 4위의 강호 파브리스 지네(프랑스)와의 일전이 메달권 진입의 최대 고비. 결승 18일 오전 1시25분.

○유도

‘여자 헤라클레스’ 이복희는 여자유도의 남은 체급에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선수. 1회전에서 만나는 2003세계선수권자 다니엘라 쿠루코우(아르헨티나)의 벽만 넘어서면 메달은 가시권에 들어온다. 메달결정전 오후 10시30분.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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