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4년 6월 28일 19시 08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28일 올림픽파크텔에서 발기인대회와 창립총회를 가진 민족체육연합. 총 520명의 창립회원이 동참한 이 단체는 공동위원장인 방열 경원대 교수, 최영옥 한국체대 교수, 박수환 삼각산중학교 교장을 비롯해 황영조 전병관 허정무 등 스포츠 스타와 중고교 및 대학의 체육 지도자, 체육 관련 종사자 등이 총망라됐다.
방열 공동위원장은 “이제 체육은 경기장에서 벌어지는 엘리트 선수의 국가간 경쟁에 국한되지 않고 경제적 부가가치와 함께 사회 문화적으로도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국가발전의 핵심 원동력이 됐다. 이에 민족체육연합은 한국 체육의 균형 발전과 국민건강 체육의 참된 개혁을 위해 보다 실현성 있는 대책을 강구하고 체육행정의 민주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고 창립 취지를 밝혔다.
민족체육연합이 꼽은 5대 과제는 △체육행정의 전문화 및 효율성을 위한 민주적 제도개혁 △학교체육의 정상화와 선진화 △엘리트 체육의 국제 경쟁력 확보 및 선수공급 시스템 개편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 기반 조성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어온 남북체육교류 사업의 민간 주도.
방 공동위원장은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되면서 체육에 대한 수요는 급증했는데도 지난해 3월 교육부의 7차 교육과정 시행령에선 고교 2, 3년생의 체육이 필수에서 선택과목으로 전환되는 등 학교체육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며 “목표가 너무 광범위한 것 같지만 서두르지 않고 한 가지씩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