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정윤희 “한국 자존심 지키겠다” 장수징에 도전장

  • 입력 2004년 2월 22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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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엔 내가 있다.”

‘한국 여자마라톤의 유망주’ 정윤희(21·서울도시개발공사·사진)가 장수징(중국)에게 도전장을 던졌다.

정윤희는 지난해 중앙일보 마라톤에서 2시간30분50초로 깜짝 우승하며 2004아테네올림픽 출전 기준기록(2시간32분)을 통과한 떠오르는 별. 정윤희는 이번 서울국제마라톤대회에서 97년 권은주(삼성전자)가 세운 한국기록(2시간26분12초)을 갈아 치우고 아테네올림픽 월계관을 향해 질주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정윤희는 2002부산아시아경기대회 1만m에서 한국기록(32분46초54)을 세우며 우승할 정도로 스피드가 좋은데다 몸이 부드럽고 심폐능력이 뛰어난 게 장점. 지난해 11월부터 속리산 1차 훈련∼대관령 아흔아홉 굽이(28km) 오르내리막 훈련∼경남고성과 제주도에서의 마무리 훈련 등을 착실하게 소화했다.

정윤희는 “솔직히 장수징은 부담되는 상대이지만 초반 레이스에서 밀리지 않고 따라가다가 막판 스퍼트에서 승부를 걸어보겠다”고 말했다.

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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